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포유모돈의 생산성 저하가 반복되는 가운데,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사료에 탄산수소나트륨(NaHCO₃; 중조, 베이킹소다)을 첨가할 경우 사료섭취량과 자돈 성장 성적을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과 강원대학교는 평균 기온 약 29℃의 고온 환경에서 포유모돈 40두를 대상으로 탄산수소나트륨 첨가 여부와 사료 형태에 따른 생산성 변화를 연구했습니다.
포유모돈은 고온스트레스에 특히 취약합니다. 체온 상승을 줄이기 위해 사료섭취량이 감소하고, 이는 곧 젖 생산량 감소와 체중 손실 증가, 이유자돈 성장 저하로 이어집니다. 여름철 번식 성적 악화의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이유입니다.
연구 결과 탄산수소나트륨을 0.53% 첨가한 사료를 급여한 모돈은 일반 사료를 먹인 모돈보다 일일 사료섭취량이 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이유 시 자돈 체중도 3.2% 높게 나타나 생산성 개선 효과가 확인됐습니다.
사료 형태에 따른 차이도 확인됐습니다. 가루 형태보다 펠렛 형태의 사료를 급여했을 때 모돈의 사료섭취량이 평균 5.8%, 최대 7.7% 증가했습니다. 특히 탄산수소나트륨을 첨가한 펠렛사료를 급여한 그룹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보였습니다.
연구진은 탄산수소나트륨이 체내 전해질 균형을 개선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고온스트레스를 받는 모돈은 체내 산·염기 균형이 흔들리기 쉬운데, 탄산수소나트륨이 이를 완충하면서 사료섭취량 감소를 완화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Journal of Animal Science and Technology'에 게재됐습니다. 국립축산과학원 누리집에 농가 교육자료로 제공될 예정입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양돈과 김시동 과장은 “여름철 어미 돼지의 사료섭취량은 새끼 돼지 성장을 돕고 생산성을 유지하는 중요 요인”이라며 “사료 형태, 급여 방법, 환경을 종합적으로 관리해 어미 돼지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도와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