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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국내 양돈장에서 분리된 파스튜렐라균의 혈청형과 병원성 특성 분석(2016~2023)

169주 P.multocida 분석 결과 혈청군 A형이 64.5%....높은 병원성 추정 B형 혈청군 확인, 지속적인 감시 모니터링 필요

'파스튜렐라 멀토시다(Pasteurella multocida)'는 다양한 동물의 구인두 미생물군에 흔히 존재하는 그람음성 세균이다. 돼지에서는 진행성 위축성 비염과 돼지호흡기질병복합체(PRDC)에 관여하며, 이들 질병은 상당한 경제적 손실과 관련되어 있다.

 


본 연구는 2016년부터 2023년까지 국내 돼지의 호흡기 병변에서 분리된 P. multocida 균주를 대상으로 아종 확인, 협막 혈청군 분류, 독력 유전자 특성 분석 및 다좌위 염기서열형 분석(MLST)을 포함한 종단적 분자 특성 분석을 수행하였다. 

 

2016년부터 2023년까지 960개 양돈장에서 총 1,358건의 폐렴성 폐 시료를 수집하였으며, 이 가운데 169주의 P. multocida를 분리하였다. 아종은 16S rRNA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을 통해 구분하였다. 협막 혈청군은 다중 PCR을 이용해 분류하였다. 독력 유전자(pfhA, hgbB, tbpA, toxA)는 PCR 검사로 검출하였다. MLST는 RIRDC 체계를 이용해 수행하였으며, 연결된 유전자 좌위(concatenated loci)에 대한 계통유전학 분석을 통해 클론 간 유전적 관계를 평가하였다.

 

혈청군 A형이 109주(64.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D형 47주(27.8%), B형 3주(1.8%) 순으로 나타났다. F형과 A/D형은 각각 1주(0.6%)씩 확인되었으며, 8주(4.7%)는 혈청형을 결정할 수 없었다.

 

여러 균주에서 hgbB와 pfhA 유전자가 동시에 검출되었다. 특히 B형 혈청군 균주 2주에서 두 유전자가 모두 확인되었는데, 이는 국내에서 처음 보고되는 사례이다. 이는 해당 균주가 보다 높은 병원성을 가질 가능성을 시사한다. MLST 분석에서는 5개의 클론 복합체(clonal complexes)와 15개의 염기서열형(sequence types, ST)이 확인되었으며, 이 가운데 ST9는 B형 혈청군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hgbB와 pfhA를 동시에 보유한 B형 혈청군/ST9 균주의 출현은 국내 양돈장에서 P. multocida의 병원성 양상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질병 통제 전략 수립과 건강 위험 감소를 위해 지속적인 분자역학적·유전체 감시의 필요성을 뒷받침한다.

 

[논문 원문(바로보기), Longitudinal analysis of serotypes, virulence factors, and MLST profiles of Pasteurella multocida from porcine pneumonia in South Korea (2016–2023), 문성현(전북대학교), The Korean Society of Veterinary Science, 2026] 

 

번역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 역자 주: 국내 돼지 폐렴 유래 파스튜렐라균에서 처음으로 고병원성 가능성이 있는 B형(ST9) 계통이 확인됐습니다. 기존 우세 혈청형(A형) 외에도 병원성이 변화하고 있어, PRDC 관리와 백신·방역 전략 수립을 위한 지속적인 유전자 감시가 필요함을 시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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