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세계 곡물가격이 또다시 오르며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최근 중동 지역 긴장 고조와 에너지 가격 상승, 주요 생산국의 기상 불안이 겹치면서 국제 곡물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습니다(관련 기사).
FAO(유엔식량농업기구)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5월 곡물가격지수는 114.3포인트로 전월보다 2.9포인트(2.6%)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5.3포인트(4.9%) 높은 수준입니다.
이번 상승은 밀과 옥수수, 쌀 등 주요 곡물 가격이 일제히 오른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밀 가격은 4개월 연속 상승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 수출국의 생산량 전망이 낮아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특히 미국의 겨울밀 작황이 수십 년 만에 가장 좋지 않은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는 가운데 연료비와 비료비 상승도 가격 인상을 부추겼습니다.
옥수수 가격 역시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주요 수입국의 구매 수요가 늘어난 데다 브라질과 미국의 공급 여건이 다소 빠듯해졌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국제 유가 상승으로 에탄올 수요가 늘어난 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수수와 보리 가격도 옥수수와 밀 시장의 공급 불안이 확산되면서 동반 상승했습니다. 쌀 가격도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FAO 쌀가격지수는 5월 2.7% 상승했습니다. 아시아 주요 수출국에서 기상 악화 우려가 커진 가운데 원유와 석유제품 가격 상승이 가격을 떠받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편 2026년 5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131.0포인트) 대비 0.2% 하락한 130.8포인트 기록하였습니다. 품목군별로 곡물, 육류, 설탕 가격은 상승하였고, 유지류, 유제품 가격은 하락하였습니다. 관련해 보다 자세한 사항은 FAO 홈페이지(바로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