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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육류가격 시대에 살고 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 4월 세계육류가격지수 전월 대비 1.2% 증가한 129.4포인트, 역대 최고치 기록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4월 세계육류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1.2% 상승한 129.4포인트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4%나 높은 수준으로, 양고기를 제외한 소고기, 돼지고기, 가금육 등 대부분의 품목 가격이 일제히 오르며 전체 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먼저 소고기 가격은 사상 최고치(153.0)를 기록했는데, 이는 세계 최대 수출국인 브라질에서 사육두수를 늘리는 과정 중에 도축 가능한 소의 물량이 제한되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더해 새로운 3개년 세이프가드 프레임워크에 따른 수입 쿼터를 빠르게 채우고 있는 중국의 강력한 수요가 뒷받침되면서 가격 상승세에 탄력이 붙었습니다.

 

돼지고기(106.6) 역시 유럽연합 내에서 계절적 수요가 살아나며 가격이 올랐으나, 브라질의 풍부한 공급 물량이 시장에 풀리면서 상승 폭은 일부 상쇄되었습니다. 가금육(116.6)의 경우 홍해 인근의 물류 및 운송 제약으로 인해 중동 지역으로의 판매는 다소 주춤했으나, 아프리카 시장에서 보여준 강력한 매수세가 이를 충분히 압도하며 가격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반면 양고기 가격(159.3)은 유일하게 보합세를 유지했습니다. 호주에서 수출 가능 물량이 타이트해지며 가격 상승 요인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뉴질랜드의 최대 수출 시장인 중국의 수요가 둔화하면서 가격 하락 요인이 동시에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양고기를 제외한 전반적인 육류 시장의 공급 부족과 수요 확대가 맞물리며 전 세계 육류 물가에 비상이 걸린 형국입니다.

 

한편 4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평균 130.7포인트를 기록하며 수정된 3월 수준보다 2.1포인트(1.6%) 상승했습니다. 이는 전월 대비 상승률은 낮았지만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수치입니다. 곡물, 유지류, 육류 가격은 상승하였고, 유제품, 설탕 가격은 하락하였습니다. 관련해 보다 자세한 사항은 FAO 홈페이지(바로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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