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편: 모돈 면역이 먼저다(1): 분만 전 PCV2 백신 전략
▶ 2편: 모돈 면역이 먼저다(2): 써코바이러스, 간과되어 온 3가지 진실
▶ 3편: 모돈 면역이 먼저다(3): 써코 모체이행항체 간섭 현상의 진실
▶ 4편: 모돈 면역이 먼저다(4): 실증 데이터가 확인한 ‘모돈+자돈’ 통합 면역 관리의 효과
▶ 5편: 모돈 면역이 먼저다(5): PCV2 방어에서 ‘세포성 면역’이 중요한 이유
▶ 6편: 모돈 면역이 먼저다(6): 분만사에서 PCV2 조기감염에 대한 고찰
▶ 7편: 모돈 면역이 먼저다(7): PCV2 컨트롤의 해답은 '세포성 면역'
▶ 8편: 모돈 면역이 먼저다(8): PCV2 변이주 시대, 성적 관리의 시작점을 다시 보자
PCV2d, 번식 성적에 남긴 흔적
최근 PCV2는 자돈 구간의 성장 문제뿐 아니라, 번식돈군의 성적 저하를 불러 일으킨다. 특히 후보돈과 초산돈에서 면역이 충분히 형성되지 않은 경우, PCV2 감염은 미이라자돈, 사산, 배아 사망, 수태율 저하와 같은 번식지표에 큰 악영향으로 나타난다.
이번 기고에서는 ESPHM 2026에서 소개된 프랑스 320두 규모 일괄사육 모돈 농장의 최신 사례를 통해, PCV2d 감염이 번식 성적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해당 농장에서는 후보돈과 초산돈을 중심으로 미이라자돈 증가와 수태율 저하가 관찰되었다. 미이라화 된 태자를 검사한 결과, 10¹³ genome copies/g 수준의 높은 PCV2 바이러스 부하량이 확인되었고, 유전자형은 PCV2d로 분석되었다. 반면 돼지 파보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
조사 결과, 이 농장은 후보돈에 불활화 홀바이러스 PCV2a 백신을 사용하고 있었지만, 제품 기준에서 공식 설명서(SPC)상 권장하는 2회 기본 접종을 완료하지 못하고 1회만 접종한 상태였다. 즉, 백신을 사용하고 있었음에도 후보돈과 초산돈의 PCV2 면역이 충분히 완성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었다.
써코백(Circovac)의 올바른 적용
이후 농장은 모든 후보돈과 초산돈을 대상으로 써코백을 이용한 완전한 기본 접종 프로그램을 적용하였다. 접종 프로그램이 정상화된 뒤, PCV2d 검출 전 6개월과 백신 유도 면역 형성 이후 3개월의 생산성 지표를 비교한 결과, 의미 있는 변화가 확인되었다.
정확한 백신 접종이 농장 생산성을 결정한다
해당 농장은 후보돈과 초산돈의 PCV2 기본 접종 프로그램을 보완한 뒤, 미이라자돈이 유의하게 감소하였고 생존 산자수와 수태율은 개선되었다. 본 사례는 PCV2d 감염압이 존재하는 농장에서 후보돈의 면역 공백이 번식성적에 영향을 크게 줄 수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이번 사례는 번식성적 개선의 해답이 때로는 새로운 기술이나 복잡한 해석보다, 기본 프로그램의 정확한 이행에 있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접종 시기, 접종 횟수, 면역 형성에 필요한 시간처럼 현장에서 익숙하게 여겨지는 요소들이 제대로 지켜질 때, 모돈군의 안정성과 자돈의 출발선은 달라질 수 있다. 결국 모돈면역 전략은 특별한 무언가를 더하는 것만이 아니라, 이미 정해진 기준을 현장에서 끝까지 완성해 나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참고문헌
1. Brun F., Jardin A., Daniel L. ESPHM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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