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가 주관하고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가 후원하는 ‘제8회 청정축산 환경대상’ 시상식이 지난 30일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전국에서 선발된 우수 농가 15곳이 수상의 기쁨을 누린 가운데, 충남 당진의 양돈농가인 대주농장(대표 허민회)이 최고 영예인 국무총리상(대상)을 수상하며 대한민국 청정 축산의 표준을 제시했습니다.
위기를 혁신으로 바꾼 대주농장, ‘저탄소 축산’의 길을 열다
대상을 차지한 대주농장은 한때 극심한 악취 민원으로 농장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었으나, 허민회 대표와 아들 허찬석 대표가 힘을 합쳐 과감한 시설 혁신을 단행했습니다. 대주농장의 핵심 기술은 미생물을 활용해 분뇨를 정화하고 재사용하는 ‘액비순환시스템’입니다. 이를 통해 축산 악취의 주범인 황화수소를 80% 이상 저감했으며, 중앙배기 세정탑을 설치해 인근 주민들이 체감할 정도로 공기 질을 개선했습니다.
특히 대주농장은 ICT 스마트 축산 기술을 접목해 생산성을 높이는 동시에 ‘저탄소 축산물 인증’을 획득, 해당 돼지고기를 지역 학교 급식으로 공급하며 탄소 중립 실천과 지역 상생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빛난 양돈 농가들의 환경 개선 노력
대주농장 외에도 이번 8회 시상식에서는 환경 관리와 분뇨 처리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양돈 농가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습니다.
전남 화순의 연우누리(대표 양인호)는 친환경 방음·방취 시설과 아름다운 조경을 통해 공원 같은 농장을 구현하며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습니다. 경기 이천의 태화농장(대표 이대형)은 첨단 현대식 무창돈사와 고도화된 분뇨 처리 공정을 인정받아 환경부 장관상을 받았습니다.
이어 지역 사회와 꾸준히 소통하며 깨끗한 농장 환경을 유지해온 경북 안동의 도기농장(대표 박제환)과 악취 저감 시설의 효율적 운영으로 높은 점수를 받은 경남 함안의 청용농장(대표 이성대)이 각각 농협중앙회장상을 수상하며 양돈 산업의 이미지 제고에 앞장섰습니다.
“국민에게 신뢰받는 지속 가능한 축산업 실현”
시상식에 참석한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축산업이 국민에게 사랑받기 위해서는 환경 개선이 필수적인 생존 전략”이라며, “대주농장을 비롯한 수상 농가들의 혁신 사례가 전국으로 확산되어 우리 축산업이 깨끗하고 안전한 먹거리 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무총리상을 받은 허민회 대주농장 대표는 “냄새를 잡는 것이 곧 축산의 경쟁력이라는 신념으로 노력해온 결과가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이웃과 상생하며 아이들에게 떳떳한 청정 농장을 지켜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날 시상식은 양돈 5개 농가를 포함해 한우, 낙농, 말 등 다양한 축종의 농가들이 수상하며 대한민국 축산업의 환경 친화적 변화를 확인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