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타 산업에서 활용되고 있는 필터 흡착식 악취 저감 시설을 대상으로 탈취시스템 효능 평가를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에 따라 농장 적용성을 평가하고 필요한 조치와 설비 도입 등의 방향을 제시하는 목적으로 한다.

자돈사에 설치된 필터 흡착식 악취 저감 시설의 효능 평가는 악취 저감 시설 전단부와 후단부, 복도(입기부) 3개 지점을 실시간 악취 모니터링 시스템과 연결하여 총 74일간 수행되었다.
연구 결과 필터 흡착식 악취 저감 시설의 전단부(Inlet)와 후단부(Outlet), 복도(입기부)의 암모니아 평균 농도는 각각 10.4 ± 9.6 ppm, 7.3 ± 4.1 ppm, 2.7 ± 3.8 ppm으로 나타났으며, 황화수소는 전단부(Inlet) 84.9.4 ± 76.1 ppb, 후단부(Outlet) 12.3 ± 11.9 ppb로 필터 흡착식 악취 저감 시설을 거친 후 농도가 급격하게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복도(입기부)의 황화수소 농도는 13.3 ± 23.8 ppb로 측정되었다.
필터 흡착식 악취 저감 시설의 암모니아 및 황화수소 제거율은 각각 약 13.5%, 약 66%로 암모니아보다 황화수소 제거에 더 효과적인 결과를 나타냈다. 그러나 평가한 필터 흡착식 악취 저감 시설에서는 효율적인 악취 제거 및 탈취 효율을 유지하기 위해 주기적인 필터 교체와 유지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필터 유지 및 교체는 악취 수준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암모니아 농도 약 10 ppm 수준에서는 40~50일, 황화수소 약 85 ppb 수준에서는 최소 3개월부터 최대 6개월 정도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 평가한 필터 흡착식 악취 저감 실증시설의 경우 편의성 및 악취 저감 효능 등은 우수하나 필터 교체에 소요되는 비용에 따라 현장 적용성이 결정되므로 저가형 필터 개발을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논문 원문(바로보기), 돈사 악취 저감을 위한 필터 흡착식 악취저감시설의 효능 평가, 이승훈(충남대학교 동물자원과학부) 외, 축산시설환경학회, 2025]
편집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