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백신 시장 첫 1,200억원 기록...써코·마이코·PED 성장 주도

  • 등록 2025.09.25 23:3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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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동물약품협회 발간 '24년 동물용의약품등 수입·판매 실적' 분석 결과 돼지 백신 판매액(구제역 제외) 1,211억원

지난해 돼지 사육두수가 소폭 감소한 가운데(관련 기사). 돼지 백신 시장은 전체적으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관련 기사). 처음으로 1,20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한국동물약품협회에 따르면 2024년 돼지 백신 전체 판매액(수입·제조사 출고가격 기준, 구제역 백신 제외)은 1,211억 원으로, 전체 백신(1,955억원)의 61.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2023년 1,140억 원 대비 6.2%(71억원) 증가했습니다. 써코 및 마이코플라즈마, PED 등의 주요 항원 백신 수요가 크게 확대되면서 전체 시장이 성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써코(PCV) 백신은 403억 원으로 전년 대비 9.3%(34억원) 증가했습니다. 마이코플라즈마(MH, 유행성폐렴) 백신은 역대 매출 신기록인 190억원으로 16.9%(28억원) 늘었습니다. 개별 항원 백신뿐만 아니라 복합 항원 백신(PCV+MH 등) 판매가 함께 성장했습니다.

 

PED 백신은 92억 원으로 무려 23.2%(17억원) 증가하며 눈에 띄는 성장을 보였습니다. 지난해 PED의 전국적인 재확산세 영향입니다(검역본부 '22년 233건 → '23년 103건 → '24년 244건).

 

부종병 백신(Verotoxin)은 29억원으로 25.9%(6억원)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습니다. 클로스트리듐 백신도 17억원으로 19.1%(3억원) 늘었습니다. 흉막폐렴, 글래서씨병, 대장균 설사병, 돼지인플루엔자 백신 등도 소폭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PRRS 백신은 140억 원으로 7.8%(12억원) 줄었습니다. 최근 10년간 처음으로 판매세가 꺾였습니다. 리니지1 등 강독형 바이러스에 대해 기존 상용 백신의 예방 효과가 적다는 일선 의견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돼지열병(HC) 백신 역시 81억 원으로 3.0%(3억원) 감소했습니다. 이외에 돈단독, 회장염, 일본뇌염, 위축성비염 백신의 판매액이 소폭 줄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지난해 감소세를 기록했던 돼지 백신 시장이 다시 성장세로 돌아섰다는 점이 주목됩니다. 일선 전문가들은 “준임상형 질병에 대한 농가의 예방적 관심이 확대되고, 신제품 출시 효과가 이어지면서 시장이 활력을 되찾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번 항원별 백신 판매액은 한국동물약품협회가 매년 발행하는 동물용의약품등 수입·판매 실적을 기초로 분석한 것입니다. 복합 백신의 경우 항원별 판매액으로 나누고, 이를 단일 항원 백신 판매액에 더하는 방식으로 산정했습니다. 참고로 구제역 백신 판매액은 651억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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