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ASF 살처분·도태 처분을 받은 양돈농장들의 재입식이 드디어 이번주 24일(화)부터 시작됩니다. '19년 9월 17일 첫 확진·살처분으로부터 434일만의 일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6일 경기·강원·강화 18개 시·군을 '중점방역관리지구'로 지정하면서 동시에 지난달 화천 양돈농장 ASF 발생에 따라 잠정 중단되었던 살처분·수매 양돈농장에 대한 재입식 절차를 다시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19일 이에 필요한 '돼지 재입식을 위한 환적장 운영계획'을 확정했습니다. 환적장을 통해 전국 종돈장의 후보돈 등을 별도의 운송차량에 환적한 후 해당 농장으로 입식이 이루어지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환적장으로 선정된 곳은 대한한돈협회의 이천 종돈검정소를 비롯해 안성, 이천, 평택, 수원, 양평 소재 축협 가축시장 등입니다. 이천 종돈검정소가 주로 활용될 예정이며, 입식 수급에 따라 가축시장도 이용됩니다. 이들 환적장은 당장은 경기북부지역(파주, 연천, 김포, 포천, 고양, 양주, 동두천, 남양주, 가평) 양돈농장에만 해당합니다. 이들 지역 소재 재입식 대상 농장뿐만 아니라 모돈 갱식에 따른 후보돈 입식이 필요한 농장에 적용됩니다. 인천 강화와 강원도의
본격 재입식을 앞두고 ASF 희생농가들 사이에서 정부에 효율적인 방역 정책을 요구하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달 처음으로 재입식 신청을 한 5개 농가들은 무난히 재입식을 위한 평가를 통과해 이달 19일 첫 재입식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에 재입식 농가, 정부, 지자체 모두 ASF 재발을 우려, 차단방역 강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1년여 만에 재입식을 하게 된 양돈농가들은 관련하여 정부의 일부 방역 정책에 우려를 전했습니다. 먼저 환적장 관련하여 농식품부는 규정상 거점소독시설을 꼭 이용할 것을 제시하고 있지만, 농가들은 거점소독시설에 강한 불신을 표했습니다. 그동안 거점소독시설의 문제점에 대한 제기는 꾸준히 있어 왔습니다. 소독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데다가 오염유무와 관계없이 모든 차들이 이용하기 때문에 오히려 오염원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농가들은 또한, 재입식 농가에 설치될 통제초소에도 우려를 표했습니다. 농식품부는 재입식 농가에 한해서 통제초소를 입식 전날 설치하여 재입식 첫 날부터 60일간 운영하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농장 유형별 차량 출입 통제(사전 진입 신청 차량만 출입 허용) 및 농가 출입차량의 GPS 장착 여부, 거점소독
지난해부터 강원도 철원지역에만 별도로 적용되었던 ASF 방역조치가 최근 완화되었습니다. 일명 '철원 고립화' 정책이 시행 11개월만에 다소나마 해소된 것입니다. 철원군은 최근 관내 양돈농가에게 보내는 공문을 통해 강원도 철원 ASF 방역관리를 위해 추진 중인 철원군 전용 축산차량 지정·운행 조치 및 경기·강원북부권역 양돈농장 돼지 출하(이동) 전 정밀검사 조치를 변경해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철원군은 기존 철원군내 양돈농장만 방문하는 전용 축산차량 지정을 해제하고, 철원군도 경기북부권역내에서 지정·운영 중인 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에 따라 철원군 전용 사료 및 생축 등 환적을 위한 환적장 운영도 중단·완화되었습니다. 사료차량은 사료회사별 소독시설에서 1차 소독과 철원군 거점소독소에서 추가 소독 후 농가 방문이 가능합니다. 생축의 경우 경기북부권역내 이동시 철원거점소독소 소독 후 농장 방문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권역 외 이동의 경우 환적장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또한, 돼지 출하(이동) 전 임상 및 정밀검사가 완화되었습니다. 종전 멧돼지 방역대(10km내) 농장은 출하 및 이동 전 임상 및 정밀(혈청)검사를 반드시 실시해야 했습니다. 앞으로 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