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일 교수(강원대학교)가 최근까지 발견된 ASF 감염멧돼지 3,511건에 대한 클러스터 분석 결과를 공유했습니다. 이번 분석 결과에 따르면 연천, 화천, 파주, 영월, 단양, 보은, 영덕, 청송 등이 대표적인 '위험지역'으로 분류되었습니다. 이 가운데 보은과 청송, 영덕이 주목됩니다. 충남과 전라, 경남 지역으로의 확산 가능성을 높여 주고 있습니다. 박선일 교수는 "(관련) 대응책 마련에 한돈산업이 관심을 가지고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경북 포항에서 첫 감염멧돼지가 발견되었다는 소식은 전해드렸습니다. 우려스러운 일입니다. 그런데 정작 더 큰 우려가 있습니다. 최근 감염멧돼지가 전국적으로 큰 폭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제 곧 야생멧돼지의 본격 번식기를 앞두고 그야말로 폭풍 전야를 방불케 합니다. 믿을 것은 차단방역뿐입니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ASF 감염멧돼지 발견건수는 전국적으로 3개 시도 14개 시군에서 모두 73건(마리)으로 집계되었습니다. 73건은 4개월 연속 증가한 발견건수이며, 전달인 9월 40건보다 무려 33건이나 증가한 양입니다. 지난해 10월(16건)과 비교하면 57건이나 더 많이 발견되었습니다. 한마디로 '급증'입니다. 최근 몇달간의 추세와 비슷하게 주로 '경북'에서 발견되었습니다. 73건 가운데 경북에서 나온 감염멧돼지는 58건입니다. 거의 80% 비율입니다. 5마리 가운데 4마리는 경북에서 발견되었다는 얘기입니다. 나머지 15건은 강원이 13건, 충북이 3건입니다. 경기는 지난해 7월 이후 여전히 감염멧돼지 오리무중 상태입니다. 그 사이 김포와 파주, 포천 등의 사육돼지에서 ASF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미스터리한 일입니다. 10월 감
최근 우리 정부가 새로운 악성 가축전염병인 럼피스킨병 확산 대응에 골몰하고 있는 가운데 야생멧돼지를 중심으로 ASF 지역 확산 가능성이 점차 커지는 양상이어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따르면 26일 기준 이달 발견된 ASF 감염멧돼지 숫자가 60건(마리)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정확히 62건입니다. 지난달 40건과 비교하면 이미 1.5배 이상으로 늘어난 수준입니다. 이들 감염멧돼지는 대부분 경북에서 발견되었습니다. 62건 가운데 경북이 49건입니다. 특히나, 광역울타리 경계 너머인 주왕산 국립공원을 중심으로 영덕(18건)과 청송(9건)에서 다수 양성 개체가 나오고 있습니다. 급기야 지난 23일에 확인된 청송군 부남면 감염멧돼지(#3281)의 발견지점은 주왕산 국립공원 남쪽이며, 바로 아래 포항과 불과 7km 거리입니다. 영천과는 20여 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11월 본격 번식철을 앞두고 수컷 멧돼지 입장에선 여차하면 코 닿을 수준입니다. 또한, 지난 24일과 25일에는 각각 충북 제천과 강원 영월에서 3개월 만에 나란히 감염멧돼지가 추가되어 불안케하고 있습니다. 11월이면 이제 야생멧돼지의 번식철이 시작되어 내년 3월까지
이쯤되면 정부의 청송과 영덕 구간 '광역울타리(5-2)'의 기능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할 듯합니다. 완전히 뚫려버린 양상입니다. 추가 남하 가능성만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따르면 19일 기준 경북 청송과 영덕에서의 감염멧돼지 발견건수는 각각 14건(마리), 35건으로 모두 합쳐 49건입니다. 그런데 이 49건 가운데 광역울타리 경계 밖에서 발견된 감염멧돼지 숫자는 30건에 달합니다. 5건 가운데 3건이 울타리 바깥에서 발견되고 있는 셈입니다. 더 이상 울타리 관리와 점검이 아무런 의미가 없을 지경입니다. 게다가 광역울타리 경계 밖 감염멧돼지 30건 가운데 22건은 주왕산 국립공원 내에서 발견되었습니다. 국립공원 내 야생멧돼지들 사이에서 수평 전파되고 있는 것입니다. 최근 하루가 멀다하고 새 감염멧돼지가 추가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국립공원 내에서도 남하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왕산 국립공원 남쪽에는 이제 멧돼지 확산 차단 울타리가 없습니다. 11월부터 야생멧돼지의 이동이 늘어나는 번식기가 시작됩니다. 의성, 군위, 영천, 포항, 경주 등으로의 확산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관련해 정부는 지난달 24일 경북지역 밖 ASF 확산에 대비하
지난달 ASF 감염멧돼지 발견숫자가 3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북 청송에서 감염멧돼지가 무더기로 발견된 영향입니다. 추가 남하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따르면 9월 ASF 감염멧돼지 발견건수는 전국적으로 3개 시도 9개 시군에서 모두 40건(마리)입니다. 이는 전달인 8월 33건보다 7건 늘어난 수준이며, 지난해 9월과 비교하면 무려 37건이 더 많습니다. 9월 40건 가운데 경북에서 발견된 것이 34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나머지 6건은 강원 4건, 충북 2건 등입니다. 시군별로는 청송이 11건으로 가장 많이 발견되었습니다. 이어 영덕이 8건입니다. 나머지는 봉화·영양 각 6, 울진 3, 삼척·단양 각 2, 정선·원주 각 1건 등입니다. 청송의 경우 지난달 처음으로 발견되었습니다. 대부분 주왕산 국립공원 내에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이들은 모두 정부의 확산 차단용 광역울타리 남쪽에 위치해 있어 멧돼지의 남하를 막을 물리적 수단은 더 이상 없는 상황입니다. 추가 확산은 시간 문제라는 지적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5일 강원도 화천 사육돼지에서 느닷없이 ASF 양성이 확인되었습니다(관련 기사). 화천의 경우 지
정부가 경북지역 ASF 감염멧돼지 확산 차단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최후의 보루인 5단계 광역울타리가 일찌감치 뚫렸고 바로 밑 주왕산 국립공원으로까지 퍼진 마당에 나온 대책이라 매우 뒤늦은 감이 있습니다. 내놓은 방안도 이전과 다를 바 없어 효과를 발휘할지 벌써부터 의문입니다(관련 기사). ASF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하 중수본)는 최근 5단계 광역울타리(상주~영덕) 이남 지역 야생멧돼지에서 ASF 바이러스가 지속 검출(7건)됨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 행정안전부, 환경부가 참여하는 긴급 상황점검 회의를 지난 6일 개최하고, 5단계 광역울타리 이남 야생멧돼지 남하 차단 대책을 논의하였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중수본 회의에서는 5단계 광역울타리 이남에서 처음 발생한 청송군 지역에 대해 환경부는 열화상드론과 연계한 포획단(엽사)이 야생멧돼지를 집중 포획하는 동시에 수색반 30명과 탐지견 6마리를 투입하여 야생멧돼지 폐사체를 집중 수색·제거하여 ASF 확산 오염원을 신속히 제거하기로 하였습니다. 또한 농식품부와 환경부는 ASF 확산 예상경로 멧돼지 집중포획, 울타리 관리 강화, 농가 차단 방역 등 ‘경북지역 ASF 확산 방지 대책’을
지난 화요일 저녁 경북 청송에서 이달 들어 두 번째 돈사 화재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경북소방본부는 5일 밤 9시 47분경 청송군 안덕면에 위치한 한 양돈장에서 원인 모를 불이 나 4시간여 만에 진화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불로 1동(651㎡)이 전소되고 모돈 36마리를 포함한 돼지 998마리가 폐사하는 등 소방서 추산 1억5천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번 청송 화재로 올해 들어 돈사 화재 발생건수는 모두 105건으로 늘었습니다. 이로 인한 재산피해액은 약 189억4천만원에 달합니다. ※ 축사 전기설비 안전관리와 전기화재 예방 안내서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경북 영덕 소재 주왕산 국립공원에서 ASF 감염멧돼지가 마침내 발견되었습니다(관련 기사). 바이러스 입장에선 남쪽 확산의 교두보를 추가로 마련한 셈입니다. 이제 청송과 그 이남지역으로의 확산 속도는 더욱 빨라질 듯합니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따르면 이번 감염멧돼지는 모두 2마리로 지난 13일과 21일 영덕군 지품면 기사리 내 주왕산 국립공원에서 폐사체로 발견되었습니다. 각각 10개월과 22개월 성체로 모두 수컷입니다. 22일 정밀검사 결과 최종 ASF 양성으로 진단되었습니다(#3188, #3190). 그리고 주왕산 국립공원에서의 첫 발견 사례로 기록되었습니다. 이제 지금까지 ASF 감염멧돼지가 발견된 국립공원 수는 설악산('21.4월), 오대산('21.7월), 월악산('21.11월), 속리산('22.2월), 소백산('22.7월), 태백산('22.11월), 치악산('23.1월), 주왕산('23.8월) 등 모두 8곳으로 늘었습니다. 주왕산 국립공원은 영덕군과 청송군에 걸쳐 분포하고 있습니다. 국립공원답게 독특한 산세로 유명합니다. 이번 감염멧돼지 발견지점은 정부의 최남단 광역울타리를 넘어선 위치입니다. 청송과는 불과 1~2km 거리입니다. 요약하면 이제 청송
ASF 감염멧돼지가 경북 영덕 남쪽 지역에서 처음으로 발견되었습니다. 또 크게 점프한 셈입니다(관련 기사). 인근 청송과 주왕산국립공원으로의 확산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따르면 해당 감염멧돼지는 두 마리로 지난 11일과 16일 각각 경북 영덕군 지품면 신안리와 속곡리에서 총기 포획되었습니다. 신안리에서 잡힌 멧돼지는 3개월령 암컷입니다. 속곡리에서 포획된 멧돼지는 2개월령 암컷입니다. 두 멧돼지간 거리는 2km 정도입니다. 이들 멧돼지는 지난 26일 뒤늦게 실시한 검사에서 모두 ASF 양성으로 확인되어 역대 3161번째, 3162번째 감염멧돼지로 기록되었습니다. 경북 영덕에서의 감염멧돼지는 지난 3월에 첫 발견된 이래 모두 7마리로 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영덕 감염멧돼지 발견지점은 이전 영덕 감염멧돼지 발견지점으로부터 남쪽 방향으로 상당히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가까운 발견지점(#2899)과는 약 17~18km 거리입니다. 이 때문에 영덕 남쪽에 위치한 청송과 주왕산국립공원으로의 확산 위험이 더욱 커졌습니다. 남은 거리는 청송과는 8km, 주왕산국립공원과는 5km 이하입니다. 청송은 동쪽으로 영덕과 포항, 서쪽으로 안동과
경북 영덕에서 처음으로 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기존 발견지점과 무려 48km 떨어진 곳에서 확인되어 원인과 대책을 두고 향후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따르면 해당 감염멧돼지는 이달 1일 경북 영덕군 창수면 오촌리 소재 수로에서 죽은 상태로 주민에 의해 발견되었습니다. 5개월령 암컷과 수컷 등 2마리이며 발견 당시 죽은 지 5일이 경과한 것으로 추정되었습니다. 그리고 9일 뒤늦게 실시한 검사에서 ASF 양성으로 확진되었습니다(#2898, 2899). 영덕에서는 첫 감염멧돼지 발견사례입니다. 이로써 전국적으로 감염멧돼지가 발견된 시군은 모두 34곳으로 늘어났습니다. 경북에서는 상주, 울진, 문경, 영주, 봉화, 예천에 이어 영덕이 7번째 감염멧돼지 발견시군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감염멧돼지 발견에서 특이할 만한 것은 기존 발견지점과 매우 멀리 떨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가장 가까운 곳이 울진 금강송면(8일, #2897)으로 영덕 발견지점과는 무려 48km 거리입니다. 그야말로 정부뿐만 아니라 한돈산업 입장에선 기절초풍할 상황이 벌어진 것입니다. 영덕군은 울진군을 비롯해 영양군, 청송군, 포항시와 접해 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