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농가 차단방역 점검할 자격있나...방역울타리 여전히 미흡
정부가 이달부터 전체 6천여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울타리 등 차단방역시설 미흡농가에 대해 패널티를 부과한다는 방침이 알려진 가운데 정작 정부가 설치한 야생멧돼지 울타리가 여전히 미흡해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KBS는 6일 'ASF 국토 횡단..울타리 허술'이라는 보도를 통해 '춘천-양구 50km 구간 ASF 광역울타리를 점검한 결과 출입문이 열려 있거나 울타리 끊어진 곳이 20곳이나 된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멧돼지가 강을 건너는 방지하기 위한 울타리에서 성인 남성의 양 팔 길이보다 넓은 출입문이 열린 채 그대로 방치된 곳도 있다'고도 전했습니다. 그간 정부의 야생멧돼지 차단 울타리 부실에 대한 보도는 본지를 포함해 여럿 있었습니다(관련 기사). 그 때마다 정부는 조속히 시정하겠다고 했지만, 아직까지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을 울타리 관리인으로 내세웠지만, 효과를 보이고 있지 않습니다. 그 사이 ASF 야생멧돼지는 연천-철원-파주-화천에 이어 이달 양구·고성까지 모두 6개 시·군으로 확산되었습니다. 면적으로 4천3백여 ㎢로서 여의도 면적의 1천5백 배에 달합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여전히 미흡한 울타리 운영과 관리에 대한 확실한 개선책 마련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