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경기도 포천 소재 양돈농장에서 ASF 발생이 확인되었습니다. 사육돼지에서는 올해 첫 발생 사례입니다. 관련해 방역당국은 "과거에는 주로 봄과 가을에 돼지농장에서 ASF가 발생했으나 올해는 1월에 발생이 시작된 만큼 겨울철에도 안심할 수 없는 엄중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돼지농장에 대한 강화된 방역 시설 설치를 조속히 마무리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농식품부는 이번 포천 발생에 대해 '발생시기인 1월'에 의미를 둔 셈입니다. 틀린 얘기는 아닙니다. 지난 '19년 9월 이래 겨울철(12~2월) 기간 처음으로 사육돼지에서 ASF가 발생한 셈입니다. 종전에는 5월과 8~11월에 주로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한돈산업 내부는 달리 해석하는 분위기입니다. 지난 8월 발생의 연장이라는 지적입니다. 최근 3년간 사육돼지에서의 ASF 발생은 매년 조금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19년 2건, '20년 5건에 이어 작년인 '22년에는 모두 7건으로 늘어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8월 양구와 9월 춘천·김포·파주, 11월 철원 발생 양상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전과 다르게 표면적으로나마 감염멧돼지와의 직접적인 연결고리를 찾기가 어려워졌기 때
강원도 양구에 위치한 돼지농장에서 ASF가 발생했습니다. 정부는 신속하게 스탠드스틸 발령과 함께 관련 대응 보도자료를 배포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농식품부 및 환경부 장관에게 초동방역 등 긴급지시를 내렸습니다. 일반 언론은 이를 밤 늦은 시각임에도 앞다투어 보도했습니다. 이 같은 모습은 야생멧돼지에서 ASF가 발생했을 때와 대조적입니다. 야생멧돼지에서 ASF가 새롭게 확인되어도 현재 정부는 대응 자료를 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달 소백산 국립공원에서 처음으로 감염멧돼지가 발견되었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울타리 설치는 진작 중단된지 오래입니다. 정부가 침묵하니, 일반 언론도 뉴스로 다루지 않습니다. 양구농장 발생은 단순히 23번째 사육돼지 양성사례가 아닙니다. 엄밀히 국내 2,678번째(멧돼지 2655, 사육돼지 23) 양성 사례입니다. 2,655건에 달하는 양성멧돼지에 이은 결과입니다. 양구지역으로 한정지어 본다면 81건의 감염멧돼지 사례가 앞서 있은 뒤 양구 농장에서 양성 사례가 나온 것입니다. 야생멧돼지에서 ASF가 근절되지 않는다면 앞으로 산발적인 농장 발생은 불가피합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양구농장은 8대 방역시설이 완비된 농장입니다. 그것도 차량의
"PRDC(돼지 호흡기질병 복합감염증) 예방을 위해 농장 내 써코바이러스와 마이코플라즈마의 감염 압력을 우선적으로 줄여야 합니다" - 박 최규 교수(경북대학교) '감염 압력(Infection Pressure)'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농장 내 병원성 미생물의 수와 이들의 감염능력을 나타냅니다. 감염 압력이 높으면 많은 미생물이 있고 많은 동물이 감염되기 쉽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감염 압력이 0 ('영'')이라고 한다면 말 그대로 병원성 미생물의 청정화(Free '없는') 상태로 보면 됩니다. 이와 같은 주장은 지난 4일 대전 라온컨벤션에서 열린 한국엠에스디동물약품(이하 엠에스디) 주최의 세미나에서 나왔습니다. ‘포실리스 PCV M’ 출시 세미나 입니다. '포실리스 PCV M'은 써코바이러스(이하 '써코')와 마이코플라즈마를 동시에 예방할 수 있는 백신으로서 3주령의 자돈에 1회 접종으로 21~22주 동안 방어 면역이 지속되는 신제품입니다. 이미 엠에스디는 지난 2월부터 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했지만, 출시 물량 완판과 맞물려 김포 구제역 사태로 이번에 출시 세미나를 개최하게 된 것입니다. 세미나의 첫 연자로 나선 경북대학교 박최규 교수는 ‘돼지 핵심 질병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