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스마트 축산 복합단지’의 밑그림을 제시하며 본격적 사업추진을 시사했습니다(관련기사). 올해 사업 시행을 위한 행정 절차를 완료하고, 내년부터 2년 간 기반 조성 착공 및 준공,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이전 농가 모집 등을 마친다는 계획입니다. 도는 6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간척지를 활용한 스마트 축산 복합단지 조성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습니다. 김태흠 지사와 도내 양돈농가, 도·시군·농식품부 관계자,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날 보고회는 용역 최종 보고, 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이번 연구용역은 스마트 축산 복합단지 대상지 선정, 방향성 정립, 개발 계획안 작성, 운영 전략 수립, 추진 전략 및 로드맵 수립 등을 위해 지난해 2월부터 전북대·공주대·세민환경이 공동 수행 중입니다. 서일환 전북대 교수는 이날 최종 보고를 통해 스마트 축산 복합단지 필요성으로 ▶방역 등 개별적인 관리 한계 극복 ▶악취 민원 해결 ▶축산 분야 탄소중립 실현 ▶에너지 순환 ▶순환형 생태계 조성 등을 제시했습니다. 방향은 시설 현대화와 가축분뇨·축산악취·종합방역 등 공동 운영을 통한 ▶축사 환경 개선 ▶수익 안정성 보장 ▶농업 탄소저감 등
사료값 폭등으로 인한 축산농가의 고통이 심각한 상황에서 사료자급 제고 측면에서 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간척지 유휴지에 가축 사료작물 재배를 적극 확대하는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었습니다(관련기사).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서삼석 의원(더불어민주당, 영암 무안 신안)은 17일 국정감사에서 농어촌공사(이하 공사)를 상대로 “국민 1인당 육류소비는 쌀과 버금갈 정도로 축산업은 농업분야 핵심 산업으로 성장했지만, 가축 사육에 필수적인 사료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산업 기반이 매우 취약한 상황이다” 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2020년 국민 1인당 소비량은 주식인 쌀이 57.7kg인데 비해 육류는 52.5kg에 달합니다. 축산업 생산액도 급격히 늘어 2000년 전체농업생산액의 25%인 8.1조원에서 2019년 40%인 19.8조원까지 금액으로는 2.4배 비율로는 15p가 증가했습니다. 서삼석 의원은 "한국 농어업에서 차지하는 막대한 비중에도 불구하고 축산업의 생산·시장 기반은 매우 취약하다"라고 전했습니다. 가축 사육에 필수적인 옥수수, 콩 등 배합사료 자급률은 25%에 불과하고, 그나마 조사료 자급률이 82%로 상대적으로 높은
키가 3m 자라고 일반 옥수수보다 생산량도 많은 간척지 사료용 옥수수가 개발되었습니다. 염 농도와 흙 성질이 다른 국가관리지구 내 간척지에서 옥수수 생산량을 20∼50% 이상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은 지난해 경북대 산학협력단, 현대서산농장과 업무협약을 맺고 간척지 재배에 적합한 사료용 옥수수 우수 교배조합 4조합과 내염성 사료용 콩 1계통을 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10일에는 충남 서산 간척지에 있는 현대서산농장에서 현장 평가회를 열고 ▲간척지 재배 적합 내염성 사료용 옥수수 우량조합 ▲간척지 토양 및 염 농도별 적합 이랑(頃) 재배법 ▲내염성 사료용 옥수수 생육 현황 ▲고품질 조사료 생산을 위한 옥수수와 콩 섞어짓기(혼작)를 선보였습니다. 옥수수는 간척지에서 자라기 어렵지만 이번에 개발된 사료용 옥수수는 염분에 강하고 찰기는 없습니다. 보통 옥수수보다 1.5배 키가 커서 3m 정도 자라고 옥수수 생산량도 많습니다. 일반 밭에서 옥수수를 재배하면 수입산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없지만 간척지에서는 염분이 높아 다른 작물을 재배하기 힘들고 워낙 넓어서 기계화가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이점에도 불구하고 간척지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