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 바이러스에 감염된 야생멧돼지가 철원 민통선 밖 역대 남쪽 먼 곳에서 발견되어 인근 반경 10km 내 양돈농장에 대해 긴급 이동제한 조치가 취해졌습니다. 철원의 경우 지난달 27일 이동제한이 해제된 바 있습니다.
이들 철원군 감염멧돼지는 갈말읍에서 폐사체로, 그리고 서면에서 총기포획되어 확인되었습니다. 폐사체는 환경부 수색팀에 의해 지난 5일 오전 11시쯤 갈말읍 신철원리 야산에서 발견되었습니다. 포획개체는 철원군 포획단에 의해 지난 4일 오후 10시 30분쯤 서면 와수리 야산에서 잡혔습니다.
이들 발견 및 포획된 곳은 각각 민통선에서 약 13.3킬로미터 및 약 2.7킬로미터 남쪽이며 기존 2차 울타리와 광역울타리의 사이입니다. 민통선 바깥에서 감염멧돼지가 발견된 6, 7번째 사례이며 갈말읍 신철원리의 경우 역대 가장 먼 남쪽 발견지입니다. 기존 2차 울타리에서 빠져나온 것인지, 그동안 미처 발견 못 한 개체인지 여부는 알 수 없습니다.
한편 방역당국은 이들 발견지 인근 방역대 10킬로미터 내 양돈장(철원38, 포천15)에 대해 긴급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습니다. 당분간 가축이동 및 분뇨, 오염 가능성이 있는 물품에 대해 반입·출이 금지되며, 가축 소유자 등에 대해서도 이동이 제한됩니다.
현재 철원군 갈말읍의 야생멧돼지 발생지점 10킬로미터 이내에는 46농가(철원군 31농가, 포천 15농가), 약 10만5천 두의 돼지가 있습니다. 서면 발생지점 10킬로미터 이내에는 12농가(모두 철원군 소재)가 약 4만1천 두가 사육 중입니다. 철원에 실제 이동제한 조치가 내려진 농장은 중복을 제외하면 38농가(갈말31, 서면7) 입니다.
또한, 방역당국은 방역대 내 모든 농가에 대한 긴급 예찰과 울타리 점검에 나섰습니다. 아울러 농가 진입로‧주변도로‧인근 하천 등에 대한 집중 소독, 농장 둘레 생석회 도포 등 대대적인 소독과 통제를 강화하였습니다. 이번 발생지 주변에 추가 울타리 설치가 이루어집니다. 이 기간 해당지역 내 총기포획은 유보됩니다.
▶6일 기준 야생멧돼지 ASF 검출 41건(연천10, 철원15, 파주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