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하 ASF) 발생을 19일 공식화(관련 기사)함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 이하 농식품부)가 베트남에 대한 국경 검역 및 국내 방역조치를 더욱 강화하는 조치를 밝혔습니다. 

농식품부는 20일 오전 9시 농식품부 차관 주재로 농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 등이 참여한 긴급 검역대책회의를 개최하여, 베트남내 ASF 발생, 국경검역 상황 등을 점검하고 국경검역은 물론 국내 축산농가 방역에 대한 추가 강화 방안을 논의하였습니다. 

회의에 앞서 농식품부 김현수 차관은 "금번 베트남내 ASF 발생과 관련하여 국내 유입 방지에 최우선을 두고 축산물 이동이 가능한 접점과 국내 생산현장으로의 유입 가능성을 감안한 촘촘한 검역과 방역조치"를 당부하였습니다. 

농식품부는 먼저 여행객의 불법 휴대축산물 반입을 차단하기 위하여 홍보와 검색을 강화하는데 특히, 베트남 입국 여행객 및 축산관계자의 휴대축산물을 집중 검색할 방침입니다. 

또한, 모든 축산농가에게는 베트남 등 ASF 발생국가 방문을 자제하여 줄 것을 요청하고 국내 거주하는 베트남 이주민과 베트남 근로자에게는 지자체 및 다문화센터를 통해 모국 방문시 현지 축산시설 방문이나 돼지 접촉 자제, 귀국시 축산물 반입금지 등 방역준수사항을 적극 홍보키로 하였습니다. 

아울러 베트남에서 수입되는 불법휴대축산물, 양돈용 배합사료나 사료원료에 대하여도 ASF 모니터링 검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끝으로, 농식품부는 현재 베트남을 방문하고 있거나 방문할 계획이 있는 국민들에게도 현지 양돈농가와 가축시장 방문을 자제하여 주고 귀국시 축산물을 가져오지 말 것을 당부하였습니다. 

한편 19일 베트남 정부는 자국내 8개 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여 발생농장내 모든 돼지를 살처분하고 이동제한 조치 등을 취했다고 밝혔습니다(흥옌지역 2개, 타이빈지역 6개 농장 등 총 8개, 257두 살처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