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배달음식 거래액 1조원 돌파 속 소외되고 있는 한돈산업

  • 등록 2020.01.29 07: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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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배달음식 거래액 1조242억 원, 농수축산물 온라인 거래액의 3배...음식서비스 다양화, 가정간편식 선호, 배송서비스 발달 덕분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육류 중 '돼지고기'를 가장 선호하는 가운데 이를 대신할 대체 육류로 '닭고기'를 꼽았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관련 기사).

 

 

이같은 조사는 국산 한돈이든 수입산이든 상관없이 같은 결과 입니다. 소비자들은 선택에 있어 '국산 한돈'과 '수입 돼지고기', 둘 중 하나를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돼지고기'가 아니라면 '닭고기'인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한돈산업이 생각하는 '소고기, 특히 수입 소고기'일 것이라는 생각과는 달랐습니다. 

 

 

실제 닭고기는 지난해 농촌경제연구원의 소비자 조사 결과에서도 닭고기 소비를 늘렸다(37.5%)는 응답이 줄였다(10.2%)는 응답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닭고기 소비를 늘린 이유는 '배달 등 구입이 편해서(43.1%)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였으며, '맛있어서(29.2%)', '저렴해서(10.9%)', '건강을 생각해서(10.6%)' 등의 순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닭고기 소비는 올해도 늘어날 전망입니다. '20년 닭고기 소비 의향 조사 결과 '19년보다 1.9% 증가할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유는 '타 육류에 비해 쉽게 구입할 수 있어서' 등 지난해 소비를 늘린 이유와 비슷합니다. 

 

 

한편 최근 통계청은 '2019년 11월 온라인쇼핑 동향' 보고에서 지난해 11월 음식서비스(조리 후 배달음식) 거래액은 1조242억 원으로 처음으로 1조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년 11월 5114억 원에 비해 두 배 이상(100.3%) 거래액이 증가한 것입니다. 

 

음식서비스 다양화, 가정간편식 선호, 배송서비스 발달 등으로 소비행태가 변화했다는 분석입니다. 앞서 닭고기 소비와 선호도의 증가는 이러한 소비행태 변화에 주효했기 때문으로 볼 수 있습니다. 

 

 

같은 기간 농축수산물은 505억원이 늘어난 3,076억원으로 전년 11월대비 19.7% 증가한 것에 그쳤습니다. 성장률이 낮은 것은 아니나, 조리 배달 음식서비스 성장률보다 적고, 전체 거래액 격차가 점차 벌어지는 양상입니다. 

 

현재 한돈산업은 저돈가의 깊은 늪에 빠져 있습니다. 생산과 수입 등 공급과다도 문제지만, 소비부진도 문제라는 지적입니다. 가정 내 소비뿐만 아니라 외식 소비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돈의 소비촉진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의견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한돈 관련 배달음식의 변화 입니다. 돼지고기 관련 족발과 보쌈 등의 대표 배달음식이 있지만, 소비자의 다양하고 변화하는 입맛을 쫓아가기엔 역부족이라는 분석입니다. 게다가 이마저도 수입육이 원료로 쓰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한 한돈산업 관계자는 "한돈산업이 한돈홍보, 할인행사 등 예전 전통적인 소비촉진 방식에만 머물러서는 안된다"며, "먼저 변화하는 소비시장을 잘 살펴보고 분석해야 할 것이며, 아울러 치킨처럼 집에서 쉽게 배달해먹는 돼지고기 메뉴를 개발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관리자 pigpeople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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