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축 병리] 비장 출혈 (Splenic congestion)

  • 등록 2017.08.27 19:5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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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자료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발간한 '도축 병리 자료 모음집(윤순식 박사, 2015)'의 일부입니다.

▶ 비육돈 (전북 익산)


▶ 육안 소견

급성으로 충혈된 비장은 크기가 매우 크고 부어오르며 피막이 파랗거나 검은색으로 청색증과 비슷한 색조를 띤다. 절개 시 단면을 살펴보면 실질은 붉거나 검은색조를 띠며 압력을 가하면 혈액이 흘러나온다. 




비장 출혈이 만성으로 진행된 경우 경도는 단단하고 피막과 비주(splenic trabeculae)가 두꺼워진다. 




▶ 조직 소견

팽창된 비장동(splenic sinus) 내 적혈구가 다수 축적되어 있고 중심부는 넓게 구획되어 있으며 비주(splenic trabeculae)가 얇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만성 충혈성 병변의 경우 비장동 증식 및 림프구 위축, 수질 내 세포가 증가하고 비장동 내 대식구와 혈철소가 침착되어 있다. 



▶ 발병 기전

비장 출혈은 급성 전신 감염이나 급성 세균성 독소, 예를 들면 소에서 클로스트리듐으로 인한 장독혈증, 돼지 단독, 송아지, 염소의 연쇄상구균증으로 인한 폐렴 등에서 발생한다. 전신성이나 문맥순환 장애로 인해 충혈이 나타나는데 이는 급성 용혈성 빈혈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전염성 원인에 의해 가축에 발생하는 비장 충혈의 가장 흔한 원인은 바비츄레이트(barbiturate) 계열 신경안정제 투약이다. 심장, 폐 질병에 기인한 중심 정맥성 충혈은 드물게 발생하며 이는 동물은 사람과 달리 심장, 폐 질병이 나타날 만큼 오래 생존하기 힘들고 축종에 따른 비장의 특징이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양은 비장 피막 탄력이 떨어지고 개나 말의 비장이 상당히 근육질이라 비장이 팽창하기 힘든 구조를 가지고 있다. 사람에서는 문맥순환 장애나 만성 간경화로 인해 심각한 비장 충혈이 유발되지만, 동물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중요성

비장 충혈, 염전, 경색 및 파열의 경우 비장을 폐기하고 전신성 질병으로 인해 2차적으로 발병하는 경우 지육을 전체 폐기한다. 전신성 질병의 경우 기타 장기 검사에 주의를 요한다. 


▶ 참고 자료

1. Fry MM, McGAVIN MD. Pathologic Basis of Veterinary Disease. 5th ed. pp. 810-811, Mosby Elsevier, St. Louis, 2012. 

2. Valli VE. Jubb, Kennedy and Palmer's Pathology of domestic animals. vol 3. 5th ed. pp. 287-288, Elsevier Saunders, Philadelphia,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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