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육돈 (경기 파주)
▶ 육안 소견
간질성 신염은 신장 피막을 벗겼을 때 피질부위에 직경 1~3mm 정도의 유백색 반점이 몇 개 무작위로 분포하거나 무수히 많은 반점이 미만성으로 보이며 심한 경우 반점이 서로 융합되는 소견이 보이기도 한다.
▶ 조직 소견
조직학적으로 신장 피질과 수질의 간질조직에 림프구, 형질세포 및 큰포식세포의 침윤이 관찰되고 이로 인해 사구체 및 세뇨관의 위축 및 변성 소견이 관찰된다. 만성화되면 간질의 섬유화가 나타난다.
▶ 원인 검사
간질성 신염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체로는 렙토스피라균(Leptospira species), PCV2, PRRSV, PPV가 알려져 있다. 국내의 경우 과거에는 렙토스피라균이 가장 많이 관여한다고 알려져 있었으나 최근 문헌에 따르면 PCV2, PRRSV, PPV 등 다양한 바이러스의 감염이 간질성 신염 병변에서 검출되었다고 보고되고 있다. 또한 Cytomegalovirus, Adenovirus 등도 관여한다.
▶ 발병 기전
'백점신' 또는 '백반신'이라고 불리우는 국소다발성 간질성 신염은 도축장에서 신장폐기의 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고 원인체는 다양하다.
렙토스피라균은 보균동물의 신장에 머무르면서 오랫동안 뇨를 통해 균을 배설되는데 이러한 뇨가 질병 전파의 주요 역할을 한다. 감염경로는 코, 입의 점막이나 결막, 손상된 피부를 통해 감염되지만 가장 중요한 경로는 이 균을 포함하고 있는 배설물로 오염된 물이나 사료를 섭취함으로써 감염된다. 균은 피부의 점막을 뚫고 들어와 수 일동안 세균혈증을 나타내며 체액성 면역이 시작할 때까지 지속된다. 렙토스피라균 감염 시 대부분의 경우는 신부전을 유발할 만큼 간질성 신염 병변이 그리 광범위하게 나타나지는 않는다.
PCV2 전신성 감염 시에도 간절성 신염 병변이 나타나는데 주 병변으로 림프계 장기에 림프구조직구성/육아종성 염증이 관찰되고 간질성 폐렴, 신염, 간염이 함께 관찰된다. 일부 예에서 육안적으로 신장의 실질에 유백색조의 반점이 관찰되는데 조직학적 병변을 보면 림프구, 형질세포, 큰포식세포, 다핵거대세포의 침윤이 관찰되는 세뇨관간질성 신염이 관찰된다.
국소다발성 간질성 신염은 혈행을 통한 세균 및 바이러스 감염 시에도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이러한 병변이 신장 기능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으나 전신성 감염을 추정할 수 있는 진단학적 중요성을 갖는다.
▶중요성
간질성 신염은 도축과정에서 자주 관찰되는 병변으로 신장폐기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렙토스피라균 감염의 경우 인수공통전염병에서 주요하게 여겨지고 있고 바이러스성 요인은 돼지에서 소모성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체로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다.
만성 간질성 신염의 경우는 신장을 폐기하며 급성의 경우는 식육 전체를 폐기한다.
▶ 참고 자료
1. Drolet R. Disease of Swine. 10th ed. pp. 370-371, Wiley-Blackwell, West Sussex, 2012.
2. 양형석 외 6인. 제주지역 도축돈의 간질성 신염. 대한수의학회지. 2004, 44, 279-2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