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물기증

  • 등록 2017.03.31 22:41:05
크게보기

꼬리물기는 스트레스의 행동표현으로, 사육환경, 기후, 영양적 스트레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나타나는 행동이다. 

발생은 육성돈과 비육돈에서도 나타나지만 주로 6∼16주령 사이에 많이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돼지 이동 후 2주 이내 많이 발생하며 돈방과 돈방 간에서도 같은 연령이라도 발병양상에 차이를 보인다. 꼬리물기는 돼지를 키우는데 주의해야 할 모든 항목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데, 문제는 민감한 상태의 돼지가 사료나 환경 또는 질병 등으로 스트레스가 높아지게 되면 꼬리물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꼬리물기는 거의 모든 사육 돼지에서 볼 수 있는 것으로 꼬리를 장난스럽게 씹거나 빠는 것부터 시작한다. 

대부분의 돼지는 이 이상으로 발전되지 않으나 어떤 것들은 꼬리를 물어서 상처를 내거나 출혈을 유발한다. 대다수의 돼지에서는 더 이상 확산되지 않고 쉽게 회복하는 경향이 있지만 일부 급속하게 확산되거나 주변의 많은 돼지가 심하게 물어뜯어 피해를 입는 경우도 있다.


가. 돼지가 꼬리를 가지고 장난을 치는 이유
씹기와 물기는 돼지의 습성으로 돼지는 그 주변을 파헤치고 물어뜯으면서 음식을 찾거나 호기심을 표출하게 된다. 현재 제한된 돈사 사육 환경에서 이런 행동들에 제약이 생겼지만, 동료 돼지에게 관심을 보이고 주변 환경을 건드려보는 습성은 계속 남아 있게 된다. 꼬리물기의 양상은 돈방과 돈방, 군과 군, 같은 군이라도 시간과 시간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이러한 이유는 유전과 스트레스와 사료가 주원인일 것으로 추측된다. 

유전적 요인에 따라 돼지의 성격과 일반적인 활동에 있어 차이를 보인다. 돼지를 사육시킬 때, 각 단계에서 활동적이고 신경질적인 군을 볼 때 유전적 요인을 설명할 수 있다. 즉, 관리가 우수한 곳에서도 꼬리물기 문제가 발생되며, 관리가 확실하게 문제가 있는 군에서 꼬리물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개체에 따라 성질의 차이를 나타내는데, 이는 돼지에게 노끈 또는 타이어 같은 씹을 수 있는 물건을 던져주었을 때, 반응의 차이가 다양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 할 수 있다.

스트레스와 불편함이 꼬리물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편안하고 잘 먹은 돼지는 약 80%를 쉬는데 시간을 보내고, 약 10%를 먹거나 물을 마시는데 소비하고 나머지는 할 일 없이 지낸다. 반면 밀사되거나 굶거나 다른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쉬는 시간이 70%로 떨어지고, 할 일 없이 지내는 시간이 두 배로 늘어나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사료의 경우 저질의 단백질과 특별한 아미노산과의 비율이 꼬리물기 원인이 되고 활동과 성질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실험적으로 확인하기 어렵다. 하지만, 사료에 만족하지 못하거나 갑작스런 사료변화에 적응하기 힘들면 불안감이 나타나 꼬리물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속적으로 동료의 꼬리를 물게 되는 이유 중의 하나는 돼지가 피에 매력을 느끼기 때문이다. 미네랄이 없는 사료와 소금이 없는 사료를 비교 시험한 자료에 따르면 소금이 빠진 사료를 먹은 돼지가 피에 더 많은 매력을 느끼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어떤 동물에서는 스트레스가 소금섭취에 대한 갈증을 증가시키는 신체적 반응을 촉진시킨다고 하지만 돼지에서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나. 꼬리물기 예방하기
꼬리물기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돼지가 편히 쉴 수 있고 편안하게 하여 돼지가 받는 스트레스를 최소화함으로써 꼬리를 가지고 놀거나 씹는데 소요하는 시간을 줄여야 한다. 그리고 돈사 환경과 돼지의 위생상태를 최상의 상태로 유지시켜 꼬리물기 발생이 없게 한다. 물론 관리가 잘되고 위생이 청결하다고 다 해결되는 것은 아니므로 노끈, 타이어 등 돈방 내에 장난감을 넣어두어 돼지가 동료 꼬리보다 장난감에 관심을 기울이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일단 돼지가 편안하기 위해서는 잘 먹어야 하므로 사료가 최상의 품질 되게 유지하고 적정한 염분이 포함되어있어야 한다. 또 급격한 사료변화나 온도 및 환기에 주의해야 한다. 꼬리물기를 예방하는 방법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1) 돈방에 꼬리 무는 놈을 찾아 격리시킨다.
(2) 꼬리물린 돼지는 환축칸으로 옮겨 치료한다.
(3) 적정한 사육 밀도와 환경을 맞춘다.
(4) 돼지는 크기와 체중에 맞춰 분류한 후 돈방에 배치한다.
(5) 타이어나 나무 같은 장난감를 넣어준다.
(6) 3일령 이전 꼬리를 2∼3㎝ 남겨놓고 자른다.
(7) 늦은 오후 돼지를 혼사시키고 신선한 사료를 준다.

[자료 출처: 국립축산과학원]

관리자 pigpeople100@gmail.com
Copyright @2016 돼지와 사람 Corp. All rights reserved.

PC버전으로 보기

돼지와 사람 I 031-988-1184 I 신문사업등록번호: 경기아51445 I 등록연월일: 2016년 12월 9일 I 제호: 돼지와사람 I 사업자등록번호: 136-12-63379 I 직업정보제공사업 신고번호 : 중부부천 제 2017-1호 I 발행인: 이득흔 | 편집인: 이근선 I 발행소: 경기도 김포시 김포한강2로 192, 302-901| 청소년보호책임자: 이근선| 대표메일: pigpeople100@gmail.com I 돼지와사람은 인터넷신문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 Copyright @2017 돼지와 사람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