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지난 25일 '2025년 1분기(3월 1일 기준) 가축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돼지 사육두수가 역대 최저 기록을 또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기준 전국 사육돼지 숫자는 모두 1,079만6천 마리입니다. 통계청이 돼지이력제를 기반으로 조사를 시작한 2017년 이래 역대 최저 기록인 지난해 4분기 사육두수(1084만6천, 관련 기사)보다 또 다시 4만9천 마리(-0.5%) 감소했습니다(전년 동기 대비 -1.8%).

다만, 모돈 사육두수는 98만9천 마리로 전 분기 대비 1만4천 마리(1.5%) 증가했습니다(전년 동기 대비 -0.7%). 지난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이어진 돈가 하락세가 4분기부터 반등, 최근까지 상승세로 전환한 것이 이유로 추정됩니다. 지난해 한풀 꺾인 농가의 사육의지가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입니다.
8개월령 이상 돼지의 경우 전 분기 대비 소폭 증가(1.5%)하였고, 2개월령 미만 돼지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증가(0.4%)한 것을 볼 때 2분기부터 전체 사육두수뿐만 아니라 모돈두수 모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 1분기 기준 돼지 농장수는 5602호로 집계되었습니다. 역대 최저 농장수 기록을 보인 전 분기(5513호) 대비 89호가 증가했습니다. 역시 사육의지 상승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이는 지난해 1분기(5698호)와 비교하면 96호 감소한 수준입니다. 경남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줄어들었습니다.
1분기 농장당 돼지 사육두수는 1927마리입니다. 전 분기(-2.0%) 및 전년 동기(-0.1%) 대비 모두 감소했습니다.
이번 1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는 통계청 홈페이지(바로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편 지난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농림어업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돼지 농가 숫자는 2,759가구로 역대 최저 수준입니다(관련 기사).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