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돼지 경매비율 '2.0%' 역대 최저...1%대 진입 임박

  • 등록 2025.04.17 23:4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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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돼지 도축두수 150만4천 두(제주 제외), 경매두수(제주 및 등외 제외) 3만 두...올해 누적 경매비율 2.1%

지난달 돼지 경매비율이 2.0%,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해 일찌감치 2% 붕괴 가능성을 예고했습니다(관련 기사).

 

 

축산물품질평가원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를 제외한 전체 돼지 도축두수는 총 150만4천 두(1,504,240)입니다. 이 중 '평균 도매가격(지육시세)'에 반영되는 경매두수(제주 및 등외 제외)는 3만360두입니다. 이를 종합한 경매비율(경매두수/출하두수)은 2.0%입니다. 역대 최저 신기록입니다. 

 

3월 출하두수도 줄었지만, 경매두수가 더 크게 줄어든 결과입니다.

 

최근 1년간 출하두수는 매월 등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경매두수는 뚜렷한 감소 추세입니다. 지난달까지 11개월 연속 전년 대비 감소했으며, 특히 올해의 경우 1월 3만4천 두, 2월 3만5천 두, 3월 3만 두로 지금까지 가장 적은 경매두수 기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경매비율은 2.1%(9만9천/461만4천)입니다. 지난해 전체 평균 2.3%보다 0.2%포인트 줄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한돈산업 내에서는 도매시장 붕괴에 대한 위기의식이 거의 감지되고 있지 않습니다. 최근 대한한돈협회 이사회에서 경매두수·비율 감소가 언급되었으나, 본격적인 논의로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됩니다. 한국육류유통협회는 정부에 도매시장 활성화 방안을 요구하고 있지만 성과는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는 경매를 통한 축산물 거래가격이 시장의 상황을 대표하기 어렵다고 인정한 경우, 식육포장처리업자로 하여금 축산물 거래가격을 보고하도록 하고, 이를 공개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축산물유통법' 제정안을 지난해 국회를 통해 입법 발의했습니다(관련 기사). 

 

국회 정책 관계자는 이 같은 상황을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관련하여 한 관계자는 "도매시장에서 가격 발견 기능은 일반적으로 20~30% 이상의 비율을 요구한다"라며 "특히 10% 미만의 비율에서는 가격에 대한 신뢰성이 낮다고 본다"라고 전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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