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성 높은 리니지1 PRRS에 특화된 백신 오는 5월 드디어 출시

  • 등록 2025.04.07 22:37:58
크게보기

한국엘랑코, 리니지1 항원 기반의 '프리배선트 PRRS 생독 백신' 다음달 정식 국내 첫 공급 예정...공급량 제한적, 추가 물량 확보 중

현재 국내 양돈농가에 적지 않은 경제적 피해를 주고 있는 '리니지1(Lineage 1)' PRRS 바이러스에 탁월한 효과있는 것으로 알려진 백신 제품이 다음달부터 일선 농가에 정식 공급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해당 백신은 글로벌 동물약품 전문기업 '엘랑코'의 백신혁신센터가 독자 개발한 '프리배선트(Prevacent®) PRRS 생독 주(이하 프리배선트)'입니다(관련 기사). 

 

'SD11-21주(리니지1)'를 항원으로 하는 약독화 PRRS 생독백신으로 2주령 이상의 자돈뿐만 아니라 후보돈, 경산돈에 1회 1ml 근육 접종을 통해 PRRS에 의한 호흡기·생식기 임상증상을 완화하고 바이러스혈증을 감소시키며, 부가적으로 증체율을 개선할 수 있는 등의 효능을 나타냅니다.

 

이 같은 내용으로 지난해 4월 농림축산검역본부(이하 검역본부)로부터 정식 판매 허가를 받았으나 그동안 물량 확보에 애를 먹으면서 출시가 차일피일 미루어졌습니다. 

 

올해 드디어 첫 물량을 확보, 검역본부가 실시한 검정을 무사히 통과하고 오는 5월부터 엘랑코 대리점을 통해 농장에 공급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아쉽게도 물량은 기대 수요에 비해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백신 생산 규모에 비해 미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 수요가 더 높기 때문입니다. 

 

이번 출시와 관련해 한국엘랑코 관계자는 '잠정 리니지1 PRRS 바이러스가 진단되었고 이로 인한 피해가 심각한 농장이거나 주변 발생으로 감염이 우려되는 농장을 중심으로 우선 공급할 예정'이며, "해당 농가에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미국 본사와 추가 물량 확보를 위한 소통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리니지1 바이러스는 국내 북미형 바이러스 가운데 하나입니다. 특히, 'NADC 유사 바이러스(NADC34-like Lineage 1A)'가 병원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모돈의 심각한 유산과 일부 폐사, 자돈의 높은 폐사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이하게 일부 농장의 경우 임상증상을 유발하지 않는 사례도 있습니다. 

 

일찌감치 미국과 중국에서 먼저 유행했으며 국내에서는 지난 '22년 충남을 시작으로 현재 경기, 강원, 전남북, 충북, 경남북 등 사실상 제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감염 사례가 확진되고 있습니다.

 

해당 바이러스의 국내 존재를 처음으로 밝힌 김원일 교수(전북대학교 수의과대학, 관련 논문)는 지난달 검역본부 주최로 열린 '돼지질병 분야별협의체' 회의에서 "미국과 중국의 PRRS 감염 농장에서 40~50%를 차지하는 'NADC34 유사 바이러스'가 국내에서도 10%의 발생률을 기록하고 있어 확산 우려가 있다"라며, "다양한 형태의 맞춤형 백신 개발과 신속한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라고 제언하였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관리자 pigpeople100@gmail.com
Copyright @2016 돼지와 사람 Corp. All rights reserved.

PC버전으로 보기

돼지와 사람 I 031-988-1184 I 신문사업등록번호: 경기아51445 I 등록연월일: 2016년 12월 9일 I 제호: 돼지와사람 I 사업자등록번호: 136-12-63379 I 직업정보제공사업 신고번호 : 중부부천 제 2017-1호 I 발행인: 이득흔 | 편집인: 이근선 I 발행소: 경기도 김포시 김포한강2로 192, 302-901| 청소년보호책임자: 이근선| 대표메일: pigpeople100@gmail.com I 돼지와사람은 인터넷신문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 Copyright @2017 돼지와 사람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