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사료용 곡물 수입단가는 1분기까지 두 분기 연속 상승하다가 2분기에는 소폭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농촌경제연구원(이하 농경연)이 최근 발표한 국제곡물 관측 3월호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사료용 곡물 수입단가는 전 분기보다 3.7포인트 오른 136.6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지난해 10월 예측치(135.5)보다 1.1포인트 더 높은 수준입니다(관련 기사). 대미환율 상승폭이 예상보다 더 컸기 때문입니다.
환율 영향은 올해 계속 이어지는 모양새입니다. 농경연의 올해 1분기 사료용 곡물 수입단가 예측치는 4분기보다 2.9포인트(2.1%) 오른 139.5입니다. 역시 지난해 10월 예측치(132.1)보다 7.4포인트 더 높습니다. 농경연은 대두박 수입단가 하락에도 대미환율 상승으로 올랐다고 분석했습니다.
농경연은 다만, 2분기의 경우 사료용 옥수수 상승에도 지난해 4분기 대두박 선물가격 하락 시기에 구입한 물량이 도입되면서 0.4포인트(0.3%) 소폭 하락한 139.1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한편 농경연은 오는 3분기 사료 수입단가에 영향을 줄 올해 1분기 국제곡물 선물지수 전 분기 대비 5.1% 상승한 114.6로 전망했습니다(전년 동기 대비 3.8% 하락). 북반구 겨울밀 주산지 한파 및 아르헨티나 가뭄 등 주요 곡물 공급량 감소 우려로 전 분기 대비 상승이 전망되나, 브라질 옥수수·콩 작황 호조 및 미국 옥수수 파종면적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가격 상승 폭을 제한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2월 국제곡물 선물가격지수는 전월(113.3) 대비 3.0% 상승한 116.7달러/톤입니다. 구체적으로 밀과 옥수수, 콩은 나란히 212, 192, 382달러/톤으로 전월 대비 각각 5.8%, 2.6%, 2.6% 올랐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