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적으로 ASF 감염멧돼지 발견건수가 또 다시 급감한 가운데 사육돼지에서의 발생사례는 없었습니다.

먼저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따르면 지난달 1월부터 28일까지 새롭게 추가된 ASF 감염멧돼지는 모두 10건입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108건)보다 98건이나 감소한 수준입니다(-90.1%). 지난해 8월 이래 전년동기 대비 감소세를 7개월째 이어갔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그동안 추진해온 '야생멧돼지 ASF 관리 대책'의 성과인 것으로 자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월 감염멧돼지 10건은 3개 시도 4개 시군에서 확인되었습니다. 경북 의성이 5건으로 절반을 차지했고, 이어 경북 안동 3건, 충북 제천 1건, 강원 양구 1건 등입니다.
이런 가운데 특이할 만한 것은 5개월 만에 ASF가 사육돼지에서 발생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지난달 17일 최근 발생시군인 양주에서 의심신고가 있었으나 다행히 최종 음성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오는 4일과 5일 양주 방역대 해제를 위한 정밀검사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검사 결과 이상이 없다면 6일부로 정식 해제가 되는데 이는 지난해 12월 16일 첫 발생 이후 80일의 일입니다. 양주에서는 모두 3건(12.16, 01.20, 01.28)의 발생사례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양주와 인접 시군에서는 아직까지 감염멧돼지 또는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19년 9월 이래 현재(3일 누적)까지 국내 사육돼지에서의 ASF 발생건수는 모두 51건입니다. 감염멧돼지 발견건수는 4231건입니다. 올해의 경우 각각 2건, 24건입니다(2일 감염멧돼지 2건 추가)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