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소방본부(본부장 오승훈)는 대형 축사시설의 화재 예방과 초기 대응을 위해 축사별 등급을 분류하고 화재위험도를 반영해 화재 예방 컨설팅을 실시한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20∼2024년) 도내에서 축사 화재 234건이 발생해 5명이 크고 작은 상처를 입고, 소방 당국 추산 251억여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화재 원인은 전기적 요인이 116건(49.3%)으로 가장 많았고, 부주의 65건(27.6%), 미상 28건(11.9%), 기계적 요인 12건(5.4%)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에 전남소방본부는 이번 화재 예방 컨설팅을 통해 가연성 건축자재는 불연성으로 교체하도록 지도하고 노후 전기시설에 대한 점검과 개선을 권고할 방침입니다. 또한 화재경보 시스템을 비롯해 아크차단기, 자동소화장치 등 시설 설치를 독려할 계획입니다.
축사 사업장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소방시설 사용법과 119 신고 방법을 안내하기 위한 다국어 교육자료도 배포합니다. 화재 예방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축산 관계인 대상으로 주요 화재사고 사례 전파 및 화재안전정보 등 안전관리 문자메시지(SMS)도 발송합니다.
건축허가 동의 시 불연성보온재(그라스올 등) 사용 및 동간 이격거리 확보 등 축사 안전관리를 적극 권고할 예정입니다.
오승훈 전남소방본부장은 “축사는 전기가 원인이 된 화재가 많은 만큼 노후 전선 교체, 전선 피복상태 확인 등 각별히 주의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20일 기준 올해 전국적인 돈사 화재 발생건수는 모두 32건입니다. 이로 인한 재산피해액은 39억7천만원입니다. 부상자도 한 명 발생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