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돈가 5056원, 1월 역대 최고 기록...2월 하락폭 관건

  • 등록 2025.02.07 06: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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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돈가, 출하두수 감소 및 수입량 증가 속 전월 대비 10.0% 하락....2월 돈가 추가 하락 확실 속 4700~4900원 전망

지난달 1월은 다사다난한 한 달이었습니다. 12.3 계엄사태 후폭풍에 제주항공 참사 애도 분위기(12.29~1.4)가 더해져 가뜩이나 냉냉한 소비시장이 꽁꽁 얼어 붙었습니다. 각종 경제지표는 하향 조정되었습니다. 경기도 양주 양돈장에서 ASF가 2건 추가로 발생하고 2년여 만에 예방적 살처분이 실시되어 농장의 불안감을 가중시켰습니다. 임시공휴일로 설 명절이 길었지만, 돈가 하락세는 지속되었습니다. 유통은 역대급 부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돼지는 전월보다 9.6% 적은 157만두가 출하되었습니다. 평균 돼지 도매가격(제주 및 등외 제외, kg당)은 12월에 비해 10%가 하락한 5056원을 기록했습니다. 

 

 

소비자심리지수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88.4)보다 2.8포인트가 상승한 91.2를 나타냈습니다. 12월 대폭락 이후 다소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여전히 기준선인 100 이하로 소비자의 기대 심리가 비관적인 상태입니다. 한국은행은 “12월달에 비상계엄 사태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계속 진행되다가 정치 프로세스가 진행되며 다소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생긴 것 같다”라고 분석했습니다. 현재 정국은 대통령 탄핵국면입니다. 이에 당분간 소비심리가 긍정적으로 회복하는 데까지는 상당의 시간이 걸릴 듯합니다. 한편 통계청은 지난해 1∼11월 소매판매액 지수가 전년 대비 2.1% 감소해 21년 만에 최악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국내 GDP 성장률 전망치를 1.9%에서 1.6~1.7%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돼지고기 소매가격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1월 평균(100g 기준) '국내산 냉장삼겹살(이하 국내산)'과 '수입산 냉동삼겹살(이하 수입산)'의 소매가격은 각각 2561원과 1508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전달 대비 국내산(-1.3%)뿐만 아니라 수입산(-0.9%) 모두 하락했습니다. 소비부진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수입육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1월 돼지고기 수입량은 2만9939톤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전월보다 19.8% 많은 양입니다. 다만, 전년 대비로는 25.8% 감소했습니다. 구제역 발생으로 독일산 돼지고기의 수입이 잠정 중단된 것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아울러 연초부터 높은 수준으로 출발한 달러환율과 국제유가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1월 소고기 수입량은 3만4362톤입니다. 전월(-13.7%)뿐만 아니라 전년동기(-16.4%) 대비 모두 감소했습니다.

 

돼지고기 재고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가 집계한 국내산 및 수입산 돼지고기 재고량(11월 기준)은 각각 2만5600톤, 13만8980톤입니다. 국내산 재고는 전달보다 9.2% 늘었고, 수입산은 -6.7% 떨어졌습니다. 국내산의 경우 더위가 끝나면서 10월과 11월 출하두수가 유의적으로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입니다. 수입산의 경우 수입량이 크게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11월 수입량은 2만2천톤으로 지난해 전체(45만톤) 가운데 가장 적었습니다.

 

 

등급판정두수(출하두수)

1월 등급판정두수는 157만 마리입니다. 5개월 만에 감소했습니다. 전월(-10.1%)뿐만 아니라 지난해 같은 기간(-14.1%) 대비 모두 크게 하락했습니다. 지난해보다 10여일 빠른 설 명절, 임시공휴일(1.27), 양주 ASF 발생 관련 이동제한 등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돼지고기 공급량

돼지고기 국내 생산량과 수입량을 합한 '돼지고기 공급량'은 1월 기준 12만4518톤입니다. 전월(-4.0%) 및 전년동기(-17.5%) 대비 모두 감소했습니다. 

 

 

도매가격

이상의 상황이 종합적으로 반영된 1월 평균 돼지 도매가격은 5056원입니다. 한 달 만에 하락으로 전환되었습니다. 하락폭은 -10.0%로 매우 컸습니다. 다만, 5056원은 지난해 1월(4386원)보다 15.3% 상승한 수준입니다. 역대 1월 중 가장 높은 가격입니다('17년 탕박가격 전환 이래). 급식 납품은 없고, 내식(집밥)과 외식 소비가 모두 부진한 상황에서 후지의 꾸준한 2차 육가공 수요가 전체 가격을 떠받쳤다는 의견입니다. 여기에 명절 수요가 가격 하락을 제한했습니다.

 

2월 가격 전망

이제 2월입니다. 이달 돼지 도매가격은 수요부진 지속 및 출하두수 증가로 지난달보다 하락할 것이 거의 확실한 상황에서 단지 '하락폭'이 관건입니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는 이달 돼지 도매가격을 4,700~4,900원으로 전망했습니다. 협회는 "(국내산) 구이류는 명절 이후 마트 및 정육점에서의 가정수요가 급격히 감소할 것으로 보이고, 외식에서의 수요도 불경기 및 정국불안으로 계속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하순경부터는 삼겹살데이 준비수요가 생겨나며 상황이 조금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육류는 동계방학으로 급식 수요가 여전히 없겠지만, 원료육 수요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갈비는 명절 이후 수요가 위축되며, 일부 냉동생산이 다시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현재(6일 기준)까지의 2월 평균 도매가격은 4705원을 기록 중입니다.

 

※ '24년 1월 한돈산업 전광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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