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가축분뇨의 무한도전

  • 등록 2025.01.16 23: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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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환경관리원 경영전략실장(경제학 박사) 한갑원

가축분뇨는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도전 과제다. 이는 마치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다양한 도전에 맞서는 것처럼, 문제 해결을 위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수질 오염, 악취, 온실가스 배출 등 가축분뇨가 야기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자원으로 전환하는 과정은 새로운 도전 과제가 될 수 있다. 이 글에서는 가축분뇨의 자원화 가능성과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혜택을 중심으로 가축분뇨 관리의 도전 정신에 대해 살펴본다.

 

 

우리나라에서 연간 약 5,000만 톤 이상의 가축분뇨가 발생하며, 축종별로 돼지가 37.9%, 한·육우가 34.2%, 가금류가 18.8%, 젖소가 9.1%를 차지한다. 이 중 약 73%는 퇴비로, 12%는 액비로 활용되고 있다. 이는 마치 ‘무한도전’의 멤버들이 각자의 개성과 강점을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처럼,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려는 노력과 같다.

 

퇴비와 액비는 화학 비료를 대체하고 토양 비옥도를 높이며 작물 성장을 촉진하는 데 기여한다. 그리고, 가축분뇨는 에너지 생산 자원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은 마치 ‘무한도전’에서 복잡한 미션을 수행해 성공을 이루는 과정처럼, 탄소중립 및 수소경제 활성화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다.

 

정부는 ‘바이오가스 생산목표제’를 도입해 연간 2,300억 원의 화석연료를 대체하고 온실가스 100만 톤을 감축할 계획이다. 이는 환경과 경제적 이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또 하나의 도전이다.

 

또한, 가축분뇨는 바이오차(biochar) 생산의 재료로 활용될 수 있다. 이는 마치 ‘무한도전’ 멤버들이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처럼, 가축분뇨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다. 바이오차는 토양 비옥도를 높이고 탄소를 저장해 기후변화 완화에 기여한다. 더불어 가축분뇨를 건조 및 가공하여 고체연료로 전환하는 기술은 가축분뇨의 부가가치를 높이며, 에너지 공급원을 다변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하지만, 가축분뇨의 적정 처리는 여전히 중요한 도전 과제로 남아 있다. 2012년부터 가축분뇨의 해양투기가 금지되면서 처리 시설이 확대되었지만, 일부 부적절한 처리는 환경 오염의 잠재적 위험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는 마치 ‘무한도전’에서 예상치 못한 난관을 극복해야 하는 것처럼, 끊임없는 노력을 요구한다. 효과적인 처리는 축산환경 개선뿐 아니라 동물 복지와 안전한 축산물 생산에도 필수적이다.

 

따라서, 가축분뇨는 단순한 폐기물이 아니라 활용 가능성이 무한한 자원이다. 퇴비, 액비, 바이오가스, 바이오차, 고체연료 등 다양한 자원으로 전환할 수 있는 가축분뇨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이고 혁신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이를 통해 우리는 농업과 에너지, 환경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다.

 

가축분뇨의 무한한 가능성을 실현하는 도전은 자연과 인간이 상생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다. 이는 마치 ‘무한도전’의 정신처럼, 끊임없는 연구와 투자를 통해 가능성을 확장하고 문제를 해결하며 나아가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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